봄 길에서 감기가 태클을 걸어 크게 엎어졌다. 여린 꽃잎으로 흔들린 몸이 잔바람에 티끌처럼 위태롭다. 붉게 달아오른 입안의 미각은 혼돈하고 긴장한 세포들은 시위하며 풀잎처럼 드러…
[2019-05-03]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아이를 데려다주러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잠옷과 레깅스 착용을 금지하는 드레스 코드를 시행했다는 소식에 ‘어느 학교야?’ 궁금증이 일면서 웃음이 나온다. …
[2019-05-03]뉴욕시 퀸즈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곧 다가온다. 2020년 대통령 선거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28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이 치열한 퀸즈 검사장 선거…
[2019-05-03]27일 오전 10시께 릿지필드에서 길을 건너던 한인 유학생이 견인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한다. 운전기사가 과속으로 신호등을 위반했는지, 고씨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쪽으로 무단횡단…
[2019-05-02]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래 북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다.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도 경고성 발언 외에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오바마 정부와 견주어 볼 때 괄목할만한 진…
[2019-05-02]5월2일은 다빈치 사후 500주기이다. 모나리자가 루브르 박물관에 걸리기 까지 여정을 살펴보자.‘ 모나리자’혹은 ‘라 죠콘다’ 라고 불리우는, 고혹적이고 암시적인 수수께끼 같은 …
[2019-05-01]지난달 24일, 한 미국 백인우월주의자가 텍사스주 주립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방식으로 사형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 있게 보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사회의 인종혐오 테러 및…
[2019-05-01]멕시코 불법 이민자 아이들을 그 부모와 떼어놓는 일이 뉴스를 장식할 때, 거의 30년 전에 본 영화 ‘소피의 선택(Sophie’s Choice)’’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한 대여…
[2019-04-30]4월은 가고 5월이 온다. 오늘은 4월의 끝자락이다. 내일은 다시 5월이다. 4월이 분홍색이라면 5월은 연두색이라 할 수 있다. 어느덧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인 5월이 오는 셈이…
[2019-04-30]한국에 어린이날이 있는 것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자랑거리다. 5월5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한 것이 1956년이니까 63년이 되었다. 이날은 어린이들의 잔칫날이다. 아무리 바쁜 부…
[2019-04-29]엘리자베스 홈즈라는 대단한 여자가 있다. 올해 35세.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키신저, 슐츠 국무장관같은 백인 남성들로부터 9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실리콘 밸리에 테라노스(The…
[2019-04-29]27년전 1992년 4월 29일 LA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영문도 모르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던 한인들의 가게에 폭도들의 약탈과 방화가 자행되었다. 그날 그렇게 하늘을 보고 울부…
[2019-04-27]세상살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부드러움이다. 부드러운 사람은 격하지 않는다. 급하지 않다. 여유로움이 있다. 직선 보다는 곡선에 가깝다. 여성의 부드러움이 남성을 이긴다. 세상을 …
[2019-04-27]중학생이던 1970년대 초 막내삼촌은 월남 파병에서 돌아오는 귀국길에 포상휴가로 파리에 들렀다 왔다. 말로만 듣던 프랑스의 파리! “밥 안먹고 여기서 살래 해도 살겠더라. “ 일…
[2019-04-26]얼마 전에 영국에서 잘 팔리고있는 여류 소설가(Janet Winterson)가 있었는데 그녀는 그의 한 소설에서 남자를 위한 10계명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소개하면 다…
[2019-04-26]‘4월은 잔인한 달’ 이라고 시인 T.S 엘리엇은 노래했다. T.S 엘리엇이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면 나는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달”이라고 노래하고 싶다. -…
[2019-04-26]지난해 겨울을 내 생애의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지라도 무료해서 지극히 권태롭고 밋밋한 겨울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4월이 되었다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도 손에…
[2019-04-26]한인밀집 지역을 포함한 뉴저지주내 청소년들의 마약 문제가 미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텍사스 소재 그린하우스 치료센터가 연방수사국(FB…
[2019-04-25]옛말에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명예를 남긴다 했다. KAL과 ASIANA 두 총수의 몰락은 세계의 이목 거리가 되었다. KAL의 조양호는 선친이 남긴 소규모 항공사를 세계적으로…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