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와 가야금 재료로 최고는 ‘석상오동(石上梧桐)‘입니다. 돌 틈에서 자라다 말라죽은 오동나무(石上自古桐)입니다. 비옥한 땅에서 편안하게 잘 자란 오동나무가 아니라, 척박한 바…
[2026-03-24]지난겨울은 눈이 참 많이 내렸다. 폭설이었다.뉴욕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눈 내린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을 볼 수 있는 겨울도 참 아름다웠다.겨울동안 낭만적인 기분에 젖어 눈 내…
[2026-03-24]경칩이 오면 겨울잠에 들었던 개구리가 깨어난다. 그러나 깨어난 생명을 기다리는 것은 풍요가 아니라 결핍과 포식자들이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자 동시에 가장 잔혹한 계절이다. 먹이를…
[2026-03-24]29살 총각인 나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난 그날도 평소처럼 집 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는데 그만 시속 80km를 달리는 차를 못보고 차와 부딪쳐 중상을…
[2026-03-20]구순(九旬)의 생일잔치에서 송판이 깨지는 장면을 누가 예상했을까최근 뉴욕에서 열린 심송(心松) 오해영 회장(평통뉴욕 고문)의 구순(九旬) 졸수연에서였다. 이날 오 회장은 태권도 …
[2026-03-20]나는 수요예배에 참석한 지 몇개월밖에 안됐다.신도들이 많지 않아 젊은층과 중고등 학생들도 함께 예배드린다.목사님이 예배 인도 하시고, 사모님이 피아노를 치시고, 목사님 큰 아들이…
[2026-03-20]먹구름이 차츰 몰려오며 술렁거리는 도시는 긴장감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주일 아침 예배가 끝날 무렵부터 세미한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해질녘부터 겹겹이 쌓여가던 하얀 눈발은 어…
[2026-03-18]미국 곳곳에 형성된 코리아타운은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니라 한인 이민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다.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삶을 시…
[2026-03-18]스피드는 링컨이 변호사뿐 아니라 정치인의 길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피드가 제공한 방은 링컨이 성경을 포함한 법률, 역사, 문학, 철학 서적 등을 마음껏 읽으며…
[2026-03-17]어머니마중 나갈 이름 불러봐도대답 없네요봄비가 토닥토닥 내리면행여 어머니의 발소리일까창을 내다봅니다매화 향기도꽃샘 바람 끝에 실려와뜰을 채우는데어머니는 안 오시고그리움만 살포시 …
[2026-03-17]
창 밖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찬란한 봄이지만,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무겁다. 한 달 넘게 골칫거리였던 길가의 얼음이 된 눈더미는 따스한 햇살 …
[2026-03-17]서울 서초동 가정법원에서 있었던 재판장의 판결 내용을 소개한다.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 그 아이는 홀어머니가 방청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2026-03-13]요즘 책을 읽다 보면 나이 때문인지 소설보다 소설을 쓴 사람에게 새삼 관심이 간다. 이런 소설을 쓴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작가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보는 시선도 마찬가지…
[2026-03-13]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어렵고 복잡하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사람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정성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았다가 무시를 당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를…
[2026-03-12]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영국영어가 미국영어에 대해 우월하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양키 영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영국영어는 귀족 영어이고 미국영어는 천박하다는 주장에 충격을 받은 적도…
[2026-03-11]이스라엘 땅에는 유명한 두 호수가 있다. 사해(Dead Sea)와 갈릴리 호수(Sea of Galilee)이다. 사해는 이스라엘에서 제일 큰 호수다. 면적은 남북으로 약 80km…
[2026-03-10]돌이 아직 이름이 아닌 존재로 숭배되던 시절누가 인간과 신의 경계에 제단을 쌓아놓고 어떤 언어로 침묵을 흠숭 했을까낯, 하늘과 태양이 스스로 낮아져 다가왔을 때 밤, 달과 별은 …
[2026-03-10]
광대한 허공, 평원에 박혀있는 거석의 존재는 상식적 시공을 바꾸어 놓는다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