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살 나이, 평생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자란 걸 큰 복이라 여기고 살았다. 1968년 6월, 당시 나이 스물여덟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때…
[2020-02-24]우리집 초인종소리에 무관심한 편이다. 그 날은 몇 번이나 초인종이 울려서 마지못해 내려 갈 참이었다. ‘어머 이게 누구야’라는 첫 마디. 거의 10년이 가까워 오는 동안 소식이…
[2020-02-22]지난해 내내 3위권에 머물러 있던 버니 샌더스가 아이오아 코커스와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거치면서 2위와의 여론 지지도에서 10% 이상의 차이로 선두권을 확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
[2020-02-22]얼마 전 김태빈 저 ‘항일답사 프로젝트-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를 읽었다. 독립운동의 주된 무대였던 중국의 항일 답사 지역을 직접 탐방하고 쓴 글이다. 작가는 “ 역사는 …
[2020-02-21]2011년 가을에 안식년을 대주교님께 청했다. 내가 청하는 것은 대주교님이 다 받아 주신다. 로마에서 3개월 안식년으로 받고 정말 신이 났다. 내 평생에 유럽에서 3개월을 지…
[2020-02-21]아카데미에서 한국영화 “기생충 (Parasite)”에게 4개의 오스카상을 안겨 주어 영화역사의 한 쪽을 새로 썼다. 전에 없던 일이 일어난 것은 우리가 사는 시대의 사조와 이념…
[2020-02-21]우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를 통해서 스스로 어떤 사실을 바르게 보는 지혜를 기른다. 그리고 바르게 보는 지혜로 바르게 생각하고, 그 상황에 적절한 바른 말을 하고, 모두에게 이…
[2020-02-20]4월 치러지는 한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유권자수가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크게 늘어난 7,500명을 넘어선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
[2020-02-20]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숲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디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
[2020-02-19]한인사회가 미국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때는 40년전 1980년 이었고 이번 2020년이 4번째를 맞이한다. 1960 년대 Martin Luther King 목사의 호소…
[2020-02-19]지난주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이 호명될 때 여러 옛 기억들이 떠올랐다.2002년 필라델피아에서 일하던 어느 날 병실에 있던 미국 할머니가 날 불렀다. “Rina, do yo…
[2020-02-18]나를 속인 사람들, 나를 괴롭힌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잘못했다고 사과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다 용서해주었다. 어떤 때는 과거에 생겼던 일들이 뜬금없이 떠오른다. 나를 모함해…
[2020-02-18]얼마 전 중부 뉴저지 ‘메이플우드’의 한 극장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을 보았다. 한국영화를 미국의 시골 소도시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신기하기도 했거니와 전 세계에 도도히 …
[2020-02-18]“날마다 늘 새롭게 선택하는 자만이 삶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독일의 시성(詩聖) 괴테의 말이다. 과학에서 최면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로 발견하게 된 사실은 우리에게 일…
[2020-02-17]“팡세로 유명한 파스칼이 죽은 후 친구들이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의 양복 가슴 안쪽에 종이 한 장이 촘촘히 꿰매어져 있는 메모리알을 발견했다. 분명 그것은 파스칼에게 너무나 …
[2020-02-17]이스라엘의 소녀 작가가 나치 통치 시절 다락에 숨어 살던 체험을 쓴 ‘안네의 일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드디어 숨어있던 은신처가 발각되어 게슈타포가 문을 부수는 요란한 소리…
[2020-02-17]세상이 어수선하다. 지난해 연말 내내 세계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주식 시장이 출렁거렸다. 그러면서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슈가 전 세계의 눈을 고정 시켰다. 그러다가…
[2020-02-15]재난 공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텅빈 유령의 도시가 중국의 도처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천만 명 이상이 살아가는 중국의 7번째 도시인 우한이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최근에는 중국…
[2020-02-15]처음 영화를 본 것은 대여섯살 시절, 부산 부전동에 살던 때였다. 태화극장인지 동보극장인지에서 자막에 비가 내리든, 중간 중간 끊어지든 상관없이 사람들이 나와 말하고 뛰어가는 …
[202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