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까지 장식된 흰색의 대형 천막을 두 개나 설치해 놓은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앞을 지나갈 때 마다, ‘저 식당은 걱정없네 뭐.’ 하면서, 파킹 자리가 별로 없고 천막을 칠 자리도…
[2020-12-28]“같은 영국인이지만 국교 신자와 필그림(Pilgrim)의 삶의 방식은 하늘과 땅만큼 상이(相異)했다. 버지니아로 들어간 국교 신자는 따뜻하고 비옥한 땅에서 노예와 하인을 부리며 …
[2020-12-28]제약회사 화이자는 12월 15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다음과 같은 전면광고를 게재하였다. ‘‘환희. 그들이 그토록 매달린 이유입니다. 긴 근무시간은 늦은 밤으로 변하고, 실패가 불가…
[2020-12-28]꿈과 희망의 풍선이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빛의 호수 위를 나르고 있다.
[2020-12-28]흰 눈위의 참새들, 먹이 찾아 종종걸음하얀 스카프 두른 청청한 소나무아무것도 모르는 지 못본 체 하는 지 지난 한 해 돌아보니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속하루 아침 우수수 떨어…
[2020-12-28]얼마 전, 뉴욕에 5년만에 최대치라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새벽, 온 세계가 고요했다. 키큰 나무에 흰눈이 쌓여 가지가 부러질 듯 하고 눈을 가득 머리위에 인 낮은 지붕들, 인적은…
[2020-12-25]서기를 품고푸른 해오라기하늘에서 강림한다어려웠던 한해위로하고 달래주며새로운 해를 감당할 꿈과 용기와 힘주려고새길을 내는 험하고 고된 개척자의 길굽은 길을 곧게 하는 숭고한 선구자…
[2020-12-25]한국의 아이들이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한국의 가요를 세계의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문화인으로써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것같아 뿌듯 하다. 그…
[2020-12-25]따가운 가을 햇살은 바람에 녹으면서 그리움은 밀려 가는데 스쳐가는 순간들은 허공에 머물며 쪼개어 지는 아픔…
[2020-12-24]세상의 나쁜 기운 들숨으로 끌어들여, 정화시켜 날숨으로 내뿜는 티벳 승려들의 자비수행 호흡법. 황당하다 생각했다.세상의 정화는 뚜렷한 논리와 의미가 깃든 혁명같은 행위라야 가능하…
[2020-12-24]미국의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 취임식을 얼마 앞두고 있는 현재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인정을 안하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모든 게임은 숫자와 결과로 승패를 가름한다. 승자에게…
[2020-12-24]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인 작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이 생각난다. 이 소설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어느 부부가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
[2020-12-23]코비드-19 팬데믹이 뉴욕에서 막 시작되었을 때 우리 모두 독감이나 신종 플루처럼 한 계절 지나면 물러 가겠지 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의 판단이 그 과녁을 빗나갔다. 코비드…
[2020-12-23]고삐 풀린 소떼도 아니고 섬뜩해진 뉴스들멍처럼 번져 있었다가시에 찔린 뽀얀 속살 아리아리 아리구나분홍 핏물 거멓게 소식의 시작도 끝도정체를 속속들이 뭉개버렸다침묵이 십상이라고 들…
[2020-12-23]코로나 바이러스19가 참으로 질기게도 인류를 공격하고 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은 이제 전세계로 확전이 되었고 거의 1년이 되었다. 물론 백신이 나와서 접…
[2020-12-22]성탄절은 세계 최대의 명절이며 연중 가장 즐거운 때로 자리 잡고 있다. 상가는 최대의 수입을 올리고 여행자도 최대로 많아지고 비즈니스는 활발해지고 어른과 아이들에게 모두 즐거운 …
[2020-12-22]외눈박이 물고기처럼같이 있어야 양쪽 다 볼 수 있는데그대 지금 어디에애틋한 사랑의 팔 목걸이숨막히던 그대 미소 목걸이그대 지금 어디에함께 걷던 가슴 떨리던 오솔길함께 부딪치던 젓…
[2020-12-21]‘게’ 동해 바다 작은 섬 갯바위의 흰 백사장 / 나 눈물에 젖어 / 게와 함께 놀았다네.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중에서) ‘게…
[20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