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사진)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사진)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 포세에게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포세가 그의 작품에서 “그의 노르웨이 배경의 특성을 예술적 기교와 섞었으며, 인간의 불안과 양가성을 본질에서부터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포세는 리듬과 멜로디, 침묵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순한 언어 구사 중심의 미니멀리즘 성향 작품 세계로 자주 사뮈엘 베케트에 비교되기도 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포세는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1903년), 크누트 함순(1920), 시그리드 운세트(1928)에 이어 노르웨이 작가로는 4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 포세는 북유럽권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으로 그간 40여편의 희곡을 비롯해 소설, 동화책, 시, 에세이 등을 썼으며, 그의 작품은 세계 50여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새로운 이름: 7부작 중 6∼7권’은 작년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