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학년 영어 51.7%, 수학 49.9% 아시안학생 72.3%, 77.6% 월등 26학군 75.3%, 78.6%로 우수
[자료:뉴욕시교육국]
뉴욕시 공립학교 3~8학년의 절반 정도만 표준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시교육국이 공개한 2023년 뉴욕시 표준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립학교 3~8학년의 영어 과목 합격률은 51.7%, 수학 과목은 49.9%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시 학생의 약 50%만이 영어 읽기와 수학에 충분한 학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뉴욕주에서 표준시험은 매년 봄에 실시되며 학력 수준이 가장 낮은 레벨 1부터 가장 높은 레벨4까지 4단계로 평가된다. 3단계 이상이 합격선이다.
전체적으로 영어 과목의 경우 저학년의 합격률이 낮은 반면, 수학은 고학년이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저조했다.
예를 들어 수학 과목 합격률의 경우 8학년은 42.3%인데 반해 3학년은 48%를 기록했다. 반대로 영어 과목은 3학년 합격률이 48%이지만, 8학년은 59.9%로 더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이 월등히 높았다.
아시안 학생 영어 합격률은 72.3%, 수학 합격률 77.6%로 시 전체 평균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영어 과목에서 백인은 69.5%, 흑인 40.3%, 히스패닉 39.4%로 나타났고, 수학은 백인 70.2%, 흑인 34.3%, 히스패닉 35.7%를 기록해 아시안 학생들과 격차가 컸다.
뉴욕시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학군인 퀸즈 25학군과 26학군의 경우 표준시험 합격률이 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25학군은 영어 62.7%, 수학 65.8%의 합격률을 보였다. 아시안 합격률은 영어 73.5%, 수학 83.5%로 나타났다.
26학군은 25학군보다도 합격률이 높았다. 26학군의 영어와 수학 합격률은 각각 75.3%와 78.6%를 기록했다. 아시안의 경우 영어 81.4%, 수학 87%의 합격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표준시험 합격률은 전년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전년 37.9%에서 올해 49.9%로 크게 높아졌고, 영어도 합격률이 2.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국은 “합격률 상승은 고무적이지만, 뉴욕주 표준시험이 종전 ‘Common Core’에서 올 봄부터 ‘Next Generation Learning Standards’로 개정됐기 때문에 올해 결과를 이전연도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