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출산연령 34.38세 인종별로 가장 높아 35세 이후 출산‘절반’
미주 한인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산모들의 출산 연령은 인종별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출산한 전국 한인 산모의 평균 연령은 34.38세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0.23세 높아졌으며, 2016년과 비교해 6년간 1.25세 많아졌다.
미주 한인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 2016년 33.13세, 2017년 33.35세, 2018년 33.75세, 2019년 33.88세, 2020년 33.97세, 2021년 34.15세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첫 출산 경우만 고려해도 지난 2022년 평균 33.52세로 2016년의 32.12세와 비교해 6년사이에 1.4세 높아졌다.
미주 한인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타인종에 비해서도 높았다. 2022년 기준 미국 내 출산 산모의 평균 연령을 인종별로 구분하면 한인이 34.38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계 34.35세, 중국계 33.50세, 베트남계 32.53세 등이었으며, 백인은 29.51세, 모든 인종 평균은 29.51세로 집계됐다. 한인은 모든 인종 평균보다 4.87세 많은 셈이었다. 첫 아이인 경우만 고려해도 역시 한인이 가장 높았다.
평균 연령이 높은 만큼 ‘고령 출산’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 출산의 기준은 35세로 ‘advanced maternal age’라고 부른다. 지난 2021년 1만2,576건의 한인 산모 출산 중 49.8%에 해당하는 6,268건이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 이었다. 첫 출산 경우만 고려해도 약 40%가 35세 이상이었다.
한인들의 출산 평균연령 증가는 늦은 결혼, 경제적 문제, 관련 의학 발달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고령 임신에는 의학적으로 다양한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 젊을 때 아이를 갖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 체중관리, 운동, 식사를 포함한 올바른 생활습관 등으로 임신 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게 중요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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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