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망대 - 우크라이나 어린이에게 비타민 등을 전달하다

2023-06-21 (수) 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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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날로 초토화되고 국민들이 사살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동에서 서쪽 폴란드 방향으로 대거 피난가고 있다.
30년 전 두 분의 목사님과 평화사절단으로 평양 봉수교회를 방문했었다.

그 후 22년간 미국에서 사랑의 자선 음악회를 개최해 기금 모금으로 어린이들에게 매년 비타민을 전달하고 있다. 금년에도 한국일보가 특별후원을 하여 사랑의 터키 기금 모금이 가능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고아도 많이 생겼다. 이에 그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을 했다. 예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교회와 한인들이 기금 모금에 크게 참여했다.
우크라이나의 교회에 연락하고 직접 방문을 했다.


가는 곳 교회마다 아래층 친교실들이 난민 보호소로 난민들을 잘 돌보고 있었다. 갖고 간 비타민과 이탈리언 빵 한 봉지, 성경책을 전달했다. 5군데, 300명씩 모두 1,500명에게 전달했다. 그들은 멀리서 온 미국과 한국인들의 뜨거운 정성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크라이나는 시설파괴, 주거 손실, 의식주 부족으로 난민들이 극빈자로 전락해가고 있다. 이 상황은 1950년 6.25 한국전 당시와 동일하다. 세계 여러 국민들의 구호로 연명해온 한국인들이 사랑의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

한국은 10대 선진 공업국가로 발전해오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 파송도 해오고 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긍휼히 보고 그들의 고통을 같이 나눔이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과 옥수수, 보리농사로 세계인의 곡창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 사랑과 자유, 민주주의 갈망을 우리 모두는 외면해서는 안된다. 하루속히 러시아가 회개하여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잃은 자유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세계인들이 합심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획했을 시 가족과 친분 있는 이들이 그곳 방문을 극구 반대했었다. 전시상태라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무사히 다녀온 것을 무한 감사한다.
앞으로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비타민과 빵, 우크라이나 문자 성경을 전달할 것을 희망한다. 적극 사랑과 정성으로 성금해 주신 한인들의 큰 관심에 매우 감사드린다.

<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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