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일룡 교육위원, 민주당 경선 출마

2025-07-02 (수) 07:39:1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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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문일룡 교육위원, 민주당 경선 출마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이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재도전한다.
문일룡 교육위원은 1일 본보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제임스 워킨쇼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민주)가 오는 9월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공석이 되는 브래덕 디스트릭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교육위원은 성명서에서 “2009년 같은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 단 89표 차로 패했던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면서 “그래도 이번에는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그러려면 9월말이나 10월에 있을 민주당 경선부터 통과해야 한다”면서 “현재 여러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앞으로 공약도 세우며 준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브래덕 디스트릭은 문 위원이 1987년부터 거주해 온 지역으로 버크, 페어팩스, 애난데일 일부, 노스 스프링필드 일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문 위원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제임스 워킨쇼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9월9일 버지니아 연방 하원 11지구 선거에서 당선되어야 한다. 페어팩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11지구가 민주당이 강세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킨쇼 수퍼바이저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이 되면 9월말이나 10월에 민주당 경선이 열리며 이후 11월이나 12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보궐선거 일정은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이 결정한다.


문 위원은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데 내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지난 30년간의 공직과 지역 사회 봉사 경험 그리고 40년간의 변호사 일을 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67세)은 1974년 17세때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도미해서 첫 10년은 공부만 했고 다음 10년은 변호사 일만 했다. 그리고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임명직 교육위원(광역)으로 시작해 96년부터 99년까지 첫 민선 교육위원(브래덕 지역)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임명직 기획위원(광역)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3년 2선, 2007년 3선, 2011년 4선, 2015년 5선 등 연이어 페어팩스 광역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2019년에는 민주당에서 교육위원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고 2023년에 6선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변호사직에서 은퇴했다. 문 위원은 1981년 하버드 대학, 1984년 윌리엄 앤 메리 법대를 졸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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