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이란, 협상 원하면 전화하라…전화로 협상하겠다”

2026-04-26 (일)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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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메시지 통해 이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란과의 협상을 "전화로 진행하겠다. 그러니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미국 협상 대표단)을 18시간이나 여행하게 해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 측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더는 이것(협상단을 파키스탄에 보내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들은 계속 관여하는 것을 유지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이 중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종전) 합의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종료때까지 휴전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란과의 대면 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당초 미국은 협상 대표단을 25일 협상지인 파키스탄으로 파견하려 했지만 이란 측이 협상을 하지 않으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파견을 보류했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협상'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협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이란을 압박한 메시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선 "우리는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그들(이란)이 똑똑하게 행동하기를 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쨌거나 이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우리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수조 달러를 쏟아부으며 오랫동안 봉사해왔는데 우리가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그들은 곁에 없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걸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중국이 이란을 돕고 있느냐는 질의엔 "크게 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쁘게 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들이 그렇게 나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며 "우리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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