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서 실패하고 트럼프 처럼 다시 도전을 해서 당선된 대통령이 또 있었다. 바로 22대 대통령 스티븐 그로버얼 클리블랜드(Stephen Grover Cleveland)다. 1885-1889년 그리고1893-1897년 제 24대 대통령이다.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1885년 남북전쟁 후 처음 민주당 후보로 당선이 되었다.
뉴저지 장로교 목사 가정에서 9남매 중 5째로 44세인 1881년 민주당에 입당하여 버펄로 시장에 당선되었고 1882년 뉴욕주 주지사에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1884년 민주당과 공화당 개혁주의자들의 지지로 부패정치인 제임스 블레인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사생아 관련 문제, 병역 기피 등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여러 흑색선전을 극복하고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구호는 “부패에 참여하지 않고 맡은 일에 충실히 책임을 다한다”였다.
특히 그 전 대통령들 중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하였는데, 남북전쟁에 참여한 재대군인들 모두에게 연금을 주자는 의회 법안에 대한 거부, 텍사스 가뭄 피해 농부들에게 씨앗을 구입할 수 있도록 1만 달러를 지원 하자는 법안도 거부했다.
이유는 특별 계층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의존성을 키우게 되어 국가의 강인함을 약화시킨다는 것이었다.
또한 1894년 6월 풀먼 파업으로 승객, 화물, 우편 수송망이 마비가 되자 연방군을 보내 파업을 강제 해산하였다.
먼로 독트린을 내세워 대영제국과 베네수엘라의 국경분쟁을 종식시켰고, 하와이 왕국의 몰락을 반대하여상원의 하와이 합병안을 거부했고, 릴리우 오칼라니아 여왕이 하와이 정부의 수장을 맡게했다.
이처럼 클리브랜드 대통령의 구호는 개혁, 청렴, 충실이었다. 그래서 비타협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의 2번째 임기 첫 해인 1893년에 경제 공황이 발생하여 두번째 임기는 정책을 펼치기보다 공황대처에도 힘들었다.
재선에 실패했지만 클리블랜드 대통령처럼 트럼프 대통령도 재선에 실패하고 다시 도전을 하여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는 2016년 사용하여 성공했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다. 그리고 그의 구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핵심 정책들을 내놓았다.
1. 법인세 대폭 인하, 개인 소득세 조정
2. 국경봉쇄, 불법 이민단속 및 추방
3. 무역협정 재협상, 중국과 무역전쟁, 미국내 재조업 보호(사실상 동맹국들도 포함)
4. 에너지, 환경, 금융 규제 완화. 화석 연료 및 원자력 에너지 개발 에너지 자립과 가격 인하
5.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폐지.
6. 범죄 예방과 치안 강화를 위하여 경찰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지원 강화.
7. 고립주의에 바탕한 NATO 및 동맹국들과의 관계 재조정
8. 낙태금지, 총기 소유, 반 LGBTQ, 교육 문제에 보수적인 정책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면서 예전의 공화당이 아닌 트럼프 주의로 무장한 공화당을 상하원 다수당으로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지지하는 대법원이다.
그리고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 보다는 대통령에 절대 충성하는 장관들로 지명한다는 것이 트럴프 대통령의 원칙이기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열심히만 한다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졌다.
어쩌면 우리는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미국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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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