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빅토리아의 억울한 죽음 시위에 많이 참석하자

2024-09-04 (수) 토마스 육/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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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태원씨의 기고 ‘빅토리아 이씨의 죽음, 어찌 보고만 있나’의 기고를 읽으면서 오래전에 목격한 까마귀의 이상한 행동이 생각이 난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중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까마귀 여러 마리가 전깃줄에 앉아서 아주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었고, 또다른 까마귀 몇 마리는 전깃줄에 앉아 있는 까마귀 주위를 빙빙 돌면서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후 도로가 잠시 한적하고 주위가 조용할때 까마귀 한마리가 도로변에 죽어 있는 까마귀 옆으로 내려 앉더니 죽은 까마귀를 어데로 끌고 가려는 듯 물고 잡아당기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 그제서야 까마귀들이 왜 요란하게 짖어 대고 있는지를 알았다. 자기들의 친구인지 형제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고 서러워 하는 것으로 감지했다.


지금까지 우리 한인들은 억울하게 죽은 빅토리아 이씨를 위해서 무엇을 했나! 무엇을 하고 있나!
정신건강의 문제로 가족이 911에 응급차를 요청했는데 응급차는 오지 않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서 ‘빅토리아 이’씨를 총격으로 사망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 너무 잔인했다. 경찰이 무섭다.

우리는 크고 작은 무엇이든 문제가 있으면 911에 도움을 요청한다. 자녀들의 문제로 911전화 할때 조심해야 할 것같다.
지난 8월 15일 포트리 타운정부 앞에서 포트리 경찰 규탄시위가 열렸다. 이번 규탄시위에 참여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을 느꼈다. 많은 한인들 모두가 힘을 합쳐 단일 행동해야 우리의 억울함 및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는 크고 작은 단체가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단체는 대뉴욕한인회가 아닌가 생각 한다. 뉴욕한인회장 선거철에는 뉴저지에 관심을 많이 쏟는 것을 볼수가 있다.

뉴욕한인회장 선거때마다 뉴저지한인회에서는 이곳으로 오지말라고 신경전을 벌리지만 막무가내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를 받아 간다. 그러나 뉴욕한인회장 선거만 지나면 뉴저지는 관심 밖으로 생각하는 것같다.

뉴욕한인회장은 뉴저지에서 크고 작은 뉴저지 한인의 억울함이 발생하면 뉴저지한인회와 같이 힘을 모아 어떠한 행태로든 큰 힘을 발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것이 두 단체의 장이 해야 할 일이고 투표를 행사한 주민들에게 대한 보답이다.

우리 개개인의 참석은 한 사람의 입이지만, 단체의 장은 단체 전원의 입을 단체장 한 사람이 대표하기에 우리 개인의 한 사람 참석과는 다른 힘을 갖는다.

시위 구호만 표기된 피켓을 단체장이 들고 있으면 현지인들이 볼때 평범한 한 사람으로 볼것이다. 그러나 단체장이 들고있는 피켓의 시위 구호 아래에 단체의 이름을 표기 하면 현지인들이 볼때 더욱 큰 우리의 위력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단체에서 준비 할 피켓에 그 단체의 이름을 시위 구호 아래에 꼭 표기 했으면 한다.
포트리타운정부 앞에서 경찰규탄시위가 내일 9월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여러 단체 및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억울하게 죽은 빅토리아를 살려 내라’라고 큰소리로 외칩시다.

<토마스 육/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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