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계 넘는 도전으로 희망 심어”

2024-06-17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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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전 MD 2위·워싱턴DC 7위

▶ MVP 임온유(워싱턴DC)

“한계 넘는 도전으로 희망 심어”
14-15일 이틀간 엘리콧시티에서 열린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은 장애를 넘어 도전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며 희망과 꿈을 심어준 감동의 무대로 펼쳐졌다.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37명의 선수를 포함해 248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 메릴랜드는 금메달 20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22개로 총 6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시각·지적장애를 가진 엘리샤 고귀로 수영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받았다. 청각장애인 강대철 씨는 탁구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체전 마지막 경기로 열린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팀을 이루는 통합대회 ‘5인조 유니파이드 축구경기’에는 가장 많은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전이 벌어졌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와 지미 리 전 메릴랜드주 특수산업부 장관이 심판으로 뛰어 눈길을 끌었다. 결승에 오른 메릴랜드는 뉴저지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6명의 선수를 포함해 123명으로 구성된 워싱턴DC(버지니아) 선수단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5개, 총메달 52개로 종합순위 7위에 그쳤다. 청각·지적 장애를 가진 임온유 선수(여)가 수영과 육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지적장애인 김에릭 선수(남)가 수영과 육상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버지니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받은 남·여 선수로 집계됐다.

MVP에는 15세 미만 부문에서 김민재(남·뉴저지)와 임온유(여·버지니아), 성인 부문에서 장재민(남·샌프란시스코)과 이단비(여·캔자스) 선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최석희, 최복규, 전경숙, 최은희, 한정란 씨에게 대통령봉사상, 주병규, 백성규, 백민애, 캐서린 존스, 박수철, 고은정 등 조직위원 18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14일 개막식에서 성화봉송은 엘리샤 고귀, 조나단 콜, 최재혁 선수가 맡았고, 엘리샤 고귀(메릴랜드)와 최재혁 선수(워싱턴DC)가 선수단 대표 선서를 했다.

이틀간 진행된 장애인체전은 2년 후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체전을 기약하며 15일 폐막됐다. 신나는 K-팝 댄스 무대로 시작된 폐막식은 송재성 대회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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