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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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수긍

2023-07-24 (월) 백명훈/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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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나가 앉았던
마음의 주소
네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시나브로 눈자위 풀리고
차마 감추지 못한 미소
아니라곤 못할 행복 근처
이런 하루는 날개를 달았어
때로 장소는 경이와 동의어지
남국의 바람 실은 어느 해안
따스한 온기
여름도 가버릴까
괜찮아 사는 거 괜찮단다

<백명훈/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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