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 사랑과 정의의 말로 대하자

2023-06-05 (월) 고인선/뉴저지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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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특히 요즈음 세상을 바라보면 좋은 뉴스보다는 안 좋은 뉴스 즉 사건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세상만 바라보면 저절로 근심, 걱정, 불안 그리고 우울해지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예수님)을 바라보면 어떤 문제도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 자신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고 평화를 주시려고 오셨기 때문이다.

타락한 우리 인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서 모든 일을 사랑과 정의로 해결하면 되는데 사랑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무엇이 정의이며 누가 정의롭게 행동했는지만을 따지면서 다투고 있으니 무척 한심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예수님은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기 전에 자기 눈의 대들보를 빼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남을 비판하지 말라. 네가 남을 비판하면 너희도 똑같이 비판을 받는다” 고 하셨다.
간음죄를 지은 여인을 예수님 앞에 데려 와서 율법에 따라 돌로 쳐 죽이라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씩 사라지고 그 여인만 남아 있게 되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죄 지은 여인을 구한 현명한 판단이었다.

가정에서 자녀 교육도 사랑과 정의로 행하고 정치가, 법관, 언론 종사자들도 사랑과 정의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가정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에 대한 해결도 사랑과 정의의 말로 대하여야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가해자를 법에 입각한 정의로운 칼로만 처리하다 보면 담당 검사가 가해자로 부터 보복을 당하고 극단적인 종말로 치닫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 것도 사랑과 정의로 하지 않고 정의로만 처리하여서 그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

<고인선/뉴저지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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