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저지 한인단체 화합 발전해야

2008-0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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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하면서 한인들의 단체 활동이 본격화함에 따라 잡음도 일고 있다.

회원 간에 화합과 단결을 취지로 조직된 한인회나 직능단체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목소리도 더불어 커지고 있으며 각각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 한인회 경우 앞으로 한 달 후 있을 제 15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회장후보 자격문제로 지역 내 한인단체들 사이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뉴저지 한인회가 회장 출마자격을 2년 이상 정회원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자로 정해놓고 있는데 대해 이번에 새로 태동된 직능단체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또 선거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의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저지 한인회는 사실여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까지 열어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또 직능단체협의회에 대해서도 큰 직능단체를 배제하고 일반단체를 포함한데 대해 일부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사실이야 어쨌든 이런 모습은 우선 한인사회에 바람직하게 비쳐지지 않는다. 과거 뉴욕한인사회에서는 이런 문제로 인해 한인들의 단합을 해친 예가 많았던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한인회나 직능단체란 무엇인가? 지역 내 한인사회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혹은 같은 계열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단합과 정보교환을 목표로 활동하는 봉사단체이다.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활동하지 않고 마찰이나 일으키고 단합을 저해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 쌍방 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우선 조직 내의 화합과 단결에 저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뉴욕의 한인단체들 사이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이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는 더 이상 재현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뉴저지 한인사회도 이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뉴욕지역의 대표적 한인지역사회로 커졌다. 이제는 지역단체들도 거기에 걸 맞는 수준의 자세를 갖고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조직이 화합하지 못하고 단결하지 못하면 구성원의 힘을 모을 수 없으며 조직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없다. 단체에 소속된 임원과 회원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뉴저지 한인회와 직능단체협의회는 더 이상 잡음을 일으키지 말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단합을 이루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혜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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