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재민에 사랑의 손길을

2004-12-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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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바다속 지진 폭발로 동남아 여러 나라가 입은 인명·재산 피해가 천문학적이다. 인류 역사상 전쟁·기근·태풍·지진의 피해가 자주 있었지만 이번 지진 재앙은 성경의 노아의 홍수 다음으로 큰 피해일 것이다.

30일 현재 이미 사망자가 12만명 이상이고 부상자 수도 엄청나다. 무더운 일기로 각종 질병이 발생하고 사망자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WHO(세계보건기구)는 발표했다.역사 기록에 보면 봄베이 사건과 중국 등 지진·화산의 피해는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매번 사상자 수는 3만명 미만이고 국부적이었다. 금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 피해는 원자폭탄
몇 천개에 해당한다고 한다.


시속 500km 속도와 강력한 힘은 가히 비행기 속도 이상이고 몇 천개의 핵폭탄에 해당하는 폭발적 힘이다.천문가들이 세계 여러 곳에 예측하고 경고했지만 금번 사건은 제대로 경고도 못한 형편이
다. 이로 인해 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아마도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음료수, 항생제, 각종 치료가 제 때 공급 안되고, 특히 대부분의 피해 나라가 종교적으로는 모슬렘과 힌두 나라들이다. 동남아에 빈곤국가들이지만 아름다운 천연자원으로 관광과 경공업 국가로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는 곳들이다.

호화스러운 관광지는 선진 투자회사들의 투자로 최신 호텔과 각종 관광시설이 잘 준비되었고 겨울철을 맞은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이 성탄·신년 휴가로 방문한 곳이다.4계절 아름다운 일기, 천연자원으로 매우 인기있는 세계의 휴양지인 하와이와 비슷한 여건의 나라들이다.
대부분 빈부의 차이가 많고 소득 불균형으로 극빈자가 많은 곳들이다. 희생자의 3분의 1이 어린 아이들과 노약자들이다. 월드비전과 CARE, 미국 적십자와 TV, 언론사가 대대적으로 성금 모으기 홍보를 하고 있으니 호응이 절실하다.

9.11 때 40만 뉴욕 한인동포들은 100만달러 상당의 모금을 하였고 고국의 수해 피해 때도 성금을 모아 거액을 송금했었다. 모두가 불경기라지만 이 이상 더 큰 피해가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 한인의 따뜻한 손길이 어느 때 보다도 아쉬운 때다.

마침 미국, 일본, 호주와 유엔 산하 여러 나라들이 성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니 너무나 아름답고 인류애적인 모습이다. 한국은 처음 6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가 여러 반대 의견과 건의로 다시 200만달러를 약속
하고 민간단체들의 성금 모으기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동남아이고 특히 각종 한국의 상품이 대대적으로 수출되는 나라들이니 여러모로 체면 떼우기 식으로는 안될 말이다.

기독교인이 1,000만명 있는 신흥 공업국가에 속함을 알고 최소 1,000만달러는 쾌히 약속해야 할 2,000억달러 외환 보유 국가이다.
미국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 희생과 적극적인 성금만이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한국말에 십시일반이라 했으니 뉴욕, 뉴저지 700여 교회와 200여개의 사찰, 회사, 40만 동포가 과감히 성금 모금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우리가 생존하는 현 65억 인구 생애 중에 가장 심각한 지진의 재앙이며 앞으로 사소한 자연재해는 미리 예고, 경고로 막을 수 있으니 이번 사건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종교인들이 자선과 구호 보다 환락과 우상 숭배 나라들의 마땅한 벌로 발언함은 삼가해야 한다.세계 5대양 6대륙 각 나라에 지구와 해의 거리로 절대 홍수·한해와 각종 지진 피해로 많은 나라 국민들이 굶주리는 것에 오일과 식량, 음료수 나눠 먹기에 협조해야 한다. 모두가 이번 지진 재앙에 외면하지 말고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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