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붙여지는 주민 발의안 10개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민 발의안 36에 대한 유권자 지지가 확고하며, 특히 공화당 유권자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주민 발의안 36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C 버클리 정부연구소가 엘에이 타임즈와 공동으로 실시한 새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60퍼센트가 소매 절도와 마약 범죄에 대해 더 엄격한 처벌을 부과하는 주민 발의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퍼센트는 반대, 19퍼센트는 미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공화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했고, 민주당원들도 다수가 지지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들사이에서는 주민 발의안 36에 대한 지지율은 83퍼센트를 나타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47퍼센트가 주민 발의안 36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8퍼센트가 반대, 25퍼센트는 미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인종별로는 흑인 유권자들만이 유일하게 이 법안에 반대했고, 백인, 라틴계,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대체로 지지했습니다.
지지이유는 재범자에 대한 더 엄격한 처벌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발의안 36이 노숙자 문제가 약물 중독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지도부는 주민 발의안 36이 시행될 경우, 가주의 교도소가 과밀 현상을 빚게 될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주지사과 민주당 지도 부의 입장이 유권자들의 의견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가주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하는 주민 발의안 32와 렌트 콘트롤을 확대하는 주민 발의안 33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는 하락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여론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입니다.
최저 임금 인상안인 주민 발의안 32에 대한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50퍼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개월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인 52%의 유권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지만, 9월 말 기준으로는 단 46%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민 발의안 32는 대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아에서는 유권자 56%, 엘에이 카운티에서는 50%의 유권자들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랜드 엠파이어와 센트럴 밸리, 센트럴 코스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나타났습니다.
가주에서 렌트 콘트롤을 확대하는 주민 발의안 33에 대한 지지도 미지근해졌습니다.
지난 8월 초에는 40%의 유권자들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지만, 9월 말에는 그 수치가 37%로 떨어졌습니다.
여론조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11월 선거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3,045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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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