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진입로 교통체증 사라질까 ‘피플무버’ 시험 운행 개시돼
2024-11-26 (화)
▶ 메트로·주차장·렌터카서 터미널 연결 무료 경전철
▶ 2026년 1윌 공식개통 예정
LAX 피플 무버가 실제 궤도에서 시험운행 되고 있다. [LAWA 제공]
LA 국제공항(LAX) 터미널 진입로의 교통체증 문제를 개선하고 LAX를 한층 이용이 편리한 국제공항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공항 무인궤도 경전철 ‘피플 무버’(People Mover)가 마침내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LA 공항공사(LAWA)측은 총 30억 달러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 LAX 피플 무버 공사 프로젝트가 대부분 완료돼 지난주부터 실제 궤도에서 무인열차의 시험운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LAX 피플 무버의 실제 운행 개시일은 2026년 1월부터가 될 것이라고 LA 공항공사는 전했다. LA 공항공사는 피플 무버의 시험운행을 2025년 내내 계속하면서 무인 열차의 속도를 점진적으로 늘린 뒤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승객 이동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X 무인 경전철 ‘피플 무버’ 프로젝트는 총 5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LAX 현대화 프로그램 중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다. 피플 무버는 2.2마일 구간에 6개 역으로 구성되며, 공항 내 주요 터미널과 공항 밖 메트로 전철 역사 등을 연결하게 된다. 공항 밖에는 이미 완공된 복합운송 주차장 단지와 메트로 K라인 크렌셔-LAX 역사, 그리고 완공을 앞둔 통합 렌터카 서비스 단지 등 3곳에 역이 들어선다.
피크 타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4대의 차량을 연결한 9편의 열차가 매 2분마다 1편씩 양방향으로 운행된다. 12개의 좌석을 갖춘 1대의 차량은 최대 50명의 승객과 수하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1편 당 20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피플 무버는 시속 47마일의 속도로 달리게 되며,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다. 주 7일 24시간 운영되는 피플 무버는 공항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AX 공항당국은 무인 경전철이 정상 운영될 경우 연간 3,000만명의 승객들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X 공항을 찾은 여행객과 주민들은 더 이상 차량으로 터미널 진입로에 접근할 필요 없이 피플 무버를 타고 터미널과 렌터카 센터 등 주요 공항 거점 사이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하루 11만7,000마일의 자동차 운행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플 무버가 실제 운행되면 공항 주변 교통난 완화 효과 외에도 전기로 달리는 무인 경전철이 공항 지역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