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주 의회, ‘미주 한인의 날’법안 추진
2026-03-19 (목) 07:56:59
배희경 기자
▶ 3년째 이어진 한인사회 숙원사업
▶ 상·하원 공청회 마치고 표결 앞둬

메릴랜드주 하원 의원들과 한인들이‘미주 한인의 날’ 법안 제정을 지지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한인사회의 숙원인 ‘미주 한인의 날’ 법안 제정을 위한 노력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메릴랜드주 의회에서는 미주 한인의 날을 주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2024년부터 추진돼왔다.
클래런스 램 주 상원의원과 코트니 왓슨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SB0627·HB0770)에 대한 공청회가 잇달아 열렸다.
17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 하원 빌딩에서 열린 법안(HB0770) 공청회에는 한인 20여 명이 참석해 법안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코트니 왓슨 주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장 주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차오 우 주 하원의원도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주지사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위원회가 공식 후원하고 하워드 카운티 AAPI 자문위원들이 지지 서한을 제출하며 입법에 힘을 실었다.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장을 비롯해 과학자 한현순 박사, 엔지니어 김대락 씨, 조슈아 김(길만 고교) 군 등은 공청회에 각 분야와 세대를 대표하는 증언자로 나서 법안의 의미와 당위성을 설파했다.
장영란 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은 1세대의 희생을 기리고 차세대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한인이민자들의 공로를 주 정부가 공식 인정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권익 신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상원은 12일 SB0627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발의자인 클래런스 램 주 상원의원이 직접 증언에 나서 법안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상·하원은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일주일 이내에 위원회 차원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릴랜드는 2005년부터 매년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을 채택해 기념해 왔다. 2024년에는 주 하원에서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나 상원 표결이 무산되며 회기를 넘겼고 지난해에도 상·하원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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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