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요 도로의 중앙 분리대와 교차로 등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돈을 구걸하는 행위가 심심찮게 보이는 가운데, 구걸 행위가 빈번한 곳이 9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는 12일 ‘카운티 지도자들, 구걸 행위 실태 조사 후 더 많은 지원 활동 약속’이라는 제하로, 최근 어번 인스티튜트가 수행한 62페이지 분량의 구걸 행위 실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에서 구걸 행위가 심각한 핫스팟은 95곳으로, 이중 마운트 버넌이 2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코니아 18곳, 프로비던스 10곳 순으로 집중도가 높았다.
또 브래덕과 헌터밀이 각각 8곳, 설리와 메이슨 지역이 각각 7곳, 드랜스빌과 스프링필드가 각각 5곳으로 파악됐다.
구걸에 나선 사람들 대부분은 복합적인 사회적·신체적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또한 일생의 대부분을 성실히 일해 왔으나 부상이나 건강 악화, 갑작스러운 실직 등 삶의 급변을 겪으며 거리로 내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구걸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주거와 의료 등 카운티가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를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이들을 단순 단속하는 대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서비스와의 연결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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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