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만에 정권 교체…의회 외벽에 EU 깃발
▶ 친러 오르반 전 정부와의 ‘결별’ 상징

9일(현지시간)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에서 새 총리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취임했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머저르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유권자들이 헝가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며 "화해 없는 새로운 시작은 있을 수 없고 정의 없는 화해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헝가리 의회 외벽에는 12년 만에 유럽연합(EU) 깃발이 걸렸다. EU와 대립해온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 정부와의 결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티서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오르반 전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에 승리했다. 199석 중 총 141석을 얻어 개헌 가능선인 3분의 2(133석)를 훌쩍 넘어섰다.
머저르 총리는 EU가 사법 독립성 부재 등을 이유로 동결한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EU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법관·검찰총장 등 오르반 측 인사의 사퇴도 촉구하며 전임 정부 인사를 겨냥한 적폐 청산과 반부패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