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노후 하수관 파손…긴급 복구에만 6주 걸릴 듯
지난달 메릴랜드주 글렌 에코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노후 하수관 파손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포토맥강 폐수 유입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파손된 하수관의 긴급 복구에만 6주가 걸리고 완전 복구 시점을 아직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자 지역 언론매체인 ABCNEWS7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포토맥 인터셉터라 불리는 72인지 대형 하수관이 붕괴하면서, 정화 처리가 되지 않은 폐수가 지면으로 솟구쳐 포토맥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워싱턴DC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으로 흘러 들어간 폐수의 양은 약 2억 4,300만 갤런으로,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368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오수 유출의 대부분은 사고 발생 직후 며칠 동안 집중되었으며, 현재는 긴급 우회 펌프 시스템을 가동해 파손된 구간을 피해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DC 당국은 하수관 폐쇄 구간을 뚫기 위해 특수 장비를 확보해 잔해물을 제거하는 데만 4~6주가 걸리는데, 그 후에야 비로소 하수관 완전 복구 시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폐수 유입 사태로 인해 포토맥 강의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워터 측은 지난 1일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사고 지점 하류의 대장균 수치가 연방 안전 기준치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 단체들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만2,000배에 달하는 대장균을 검출했으며, 하류 10마일 지점에서도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가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대장균 외에도 식중독과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균인 MRSA가 유출 지점에서 확인됐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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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