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복합연비 25MPG 이상 차량에 부과
▶ 2020년 7월부터 시행…차량 등록 갱신시 내야

버지니아주에서 차량 신규 등록 또는 갱신시 2020년부터 고속도로 사용수수료(HUF)가 붙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자료 사진.
“차량 등록 갱신을 하는데 못 보던 수수료가 수십달러 붙었네...이건 도대체 뭐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인 여성 운전자 A씨는 최근 차량국(DMV)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2017년형 엘란트라 차량을 등록 갱신하던 중 이전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나온 것 같아 내역을 살펴보다가 ‘하이웨이 유즈 피’(고속도로 사용수수료. HUF) 항목을 발견했다.
직장에 출근한 A씨는 동료들에게 이 수수료가 뭔지, 차량 등록 갱신 때 이 수수료를 냈는지 물어보니 냈다는 사람도 있고 안냈다는 사람도 있고, 수수료 자체를 아예 모르는 등 제각각이었다.
▲고속도로 사용수수료(HUF)란: 이 수수료는 버지니아에서 차량 신규 등록 또는 갱신 시 등록수수료와는 별도로 부과되는 수수료이며, 특히 복합 연비가 좋은 차량(25 MPG 이상) 및 전기차 운전자에게 부과된다. 메릴랜드는 이 수수료가 없다.
이 수수료는 지난 2020년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됐고, 같은 해 7월 1일부터 발효됐다.
▲고속도로 사용수수료 금액은 어떻게 결정되나: 고속도로 사용수수료는 개솔린 차량의 경우 연식에 따라 해마다 달라지므로 버지니아 차량국은 운전자들을 위해 매년 추정 고속도로 사용수수료 차트를 발표한다.
2024년 현재 이 차트에 따르면 2017년형 현대 엘란트라의 경우 복합 연비가 갤런당 33마일이므로 1년만 차량 갱신 등록을 할 경우 고속도로 사용수수료는 36.11달러, 2년 갱신시 72,23달러, 3년 갱신시 108.35달러가 붙는다. 또 모든 전기차량의 경우 연간 고속도로 사용수수료는 128.14달러이다.
▲고속도로 사용수수료를 할인받으려면: 고속도로를 1년에 1만1,600마일 이하로 이용할 경우라면 ‘마일리지 초이스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할인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된다. 즉, 적게 운전할수록 고속도로 사용수수료를 적게 내는 방식이며, 1만1,600마일 이상을 운전하더라도 연간 수수료 상한액을 초과하지 않는다.
수수료 할인 프로그램은 차량국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후에는 차량국이 보내온 주행거리 추적 장치를 설치한 뒤 자신의 셀폰에 관련 앱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고속도로 사용수수료 면제 대상은: 이 수수료는 복합 연비가 갤런당 25마일 미만인 차량, 오토사이클, 모터사이클(일명 오토바이), 모페드, 총 중량이 1만 파운드를 초과하는 차량, 정부 소유 차량 등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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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