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닷컴’, “H마트 등 골머리” 플라스틱 봉지 금지이후 활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퀸즈 베이사이드 일대 수퍼마켓에서 절도 행각이 끊이지 않으면서 매장들 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매체 ‘퀸즈 닷컴’ 보도에 따르면 프랜시스루이스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H마트 베이사이드점의 경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와규나 고베 소고기의 도난이 매달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해당 매장 보안 요원은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비교적 용이한 플러싱 일대 H마트 매장에서 물품 도난 사건이 더 잦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벨 블러바드와 35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베이사이드 밀크 팜’ 수퍼마켓도 별도의 보안 요원을 두지 않고 있지만 일반 직원들이 식료품을 훔치는 절도범을 매주 수차례 적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클랜드가든 스프링필드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홀리데이 팜스’ 수퍼마켓 역시 경찰에 절도 관련 신고 접수한 횟수 만해도 수백여회에 달하고 있다.
매장 측은 대비책의 일환으로 절도범의 주요 타깃이 되는 물품들을 계산대 주변으로 진열 위치를 옮기기 까지 했다.
이 같은 수퍼마켓 절도행각이 늘어난 것은 우선 플라스틱 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된 게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절도범들은 일단 훔치려는 물품을 다른 물품들과 섞어 재활용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계산대에서 일부 제품만 계산하는 수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팬데믹 이후 안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매장 직원들이 절도범의 재방문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정책연구소 ‘형사사법위원회(Council on Criminal Justice)’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매장 내 절도 증가율이 지난 2023년 기준으로 2019년 대비 64% 증가하며 전국 주요 24개 도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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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