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무력충돌 나흘째
▶ “목표 완료때까지 작전 계속”
▶ 이란 “호르무즈 통과 안돼 모든 선박 공격할 것” 위협
▶ 미군 “폐쇄 안 됐다” 반박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무력 충돌에 가세한 가운데 2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도심에서 폭발 후 대규모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 이란 전격 공습작전과 이란의 반발 공격에 따른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목표가 완료될까지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과 필요시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나는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만약 필요하면(보낼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필요하면 이란으로의 지상군 파견도 할 수 있다는 원칙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공격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려 했고,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장소, 전혀 다른 곳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 작업 중인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예상보다 빨리 제거했다면서 공격 기간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밝히며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것이 곧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유공자 3명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가진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날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군에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란 당국자들의 위협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진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