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내년 9월부터 시행 검토⋯ “학생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 필요”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가 올해가 아닌 내년 가을학기부터 시행이 검토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6일 언론 인터뷰에서 “뉴욕시 전역의 공립학교 내 휴대폰 사용금지가 올 학년도에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가 아닌 내년 가을학기부터 시 전체 공립학교에서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찬반 논쟁이 거셌던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담스 시장은 “내년 9월 시작하는 새 학년도에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미 수백 개 학교에서 개별 시행되고 있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교칙 등 모범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종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은 지난 6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14세 중학생이 교내에서 다른 학생 2명과 교사 2명을 총격 사살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학생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와 관련해 부모와의 소통 방법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재임 당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교내에 반입할 수 없도록 했으나, 지난 2015년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이 이를 폐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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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