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주요범죄 4개월 연속 1만건↑

2024-09-06 (금) 06:54:5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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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8월 범죄통계 5개 보로 총 1만869건

▶ 강간 126건…전년비 8.6% 늘어 전철내 범죄 182건 다시 증가세, 아시안 증오범죄도 4건 발생

뉴욕시 주요범죄 4개월 연속 1만건↑

[출처=뉴욕시경]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4개월 연속으로 1만 건을 돌파했다.
뉴욕시경(NYPD)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건수는 1만869건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는 전년 동월 1만1,618건 대비 6.4%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만 건 아래에 머물렀던 범죄건수가 지난 5월부터 네 달 연속 1만 건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증가한 범죄유형은 강간과 폭행이었다. 강간은 126건으로 전년 동월 116건과 비교해 8.6%, 폭력은 2,498건으로 전년 동월 2,488건 대비 0.4% 각각 증가했다.
또한 전철 등 MTA 대중교통 시스템 내 범죄 역시 182건으로 전년 175건과 비교해 4.0% 늘었다. 이는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감소한 범죄는 살인, 강도, 주택침입절도, 중절도, 차량절도 등 5개 유형이었다.
이 가운데 살인이 15건으로 전년 동월 32건 대비 53.1%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중절도가 4,251건으로 전년대비 9.5%, 강도는 1,440건으로 전년대비 8.7%, 주택침입절도는 1,118건으로 전년대비 7.2%, 차량절도는 1,421건으로 전년대비 5.5% 각각 줄었다.


총격사건은 74건 발생해 전년 동월 87건과 비교해 14.9%, 시내 공공주택단지 내 범죄는 501건으로 전년 동월 584건 대비 14.9% 각각 감소했다.

증오범죄는 증가했다. 지난달 증오범죄는 57건으로 전년 동월 27건 대비 111% 늘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고, 성별, 인종(Ethnic) 대상 증오범죄는 각각 100%와 200% 증가했다.

한편 경찰이 압수한 총기는 지난달 532정을 포함해 총 4,473정이 됐다. 총기 사고 피해자는 94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또한 올 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간 총에 맞은 사람은 735명으로 전년 803명 대비 9.3% 줄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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