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런 징계 없이 산재보상 받아 자세한 의료적 이유는 공개안해
▶ 앤디김, 한인단체들과 대책회의 계획
지난 7월28일 무장한 포트리 경찰들이 빅토리아 이씨 아파트에 진입하기 위해 현관문을 부수고 있는 모습. [포트리 경찰 보디캠 캡쳐]
뉴저지 포트리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빅토리아 이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경찰은 현재 휴직 상태로 ‘근로자산재보상’(Worker’s Compensation)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리 타운의 마크 소콜리치 시장은 5일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지난 7월28일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해 빅토리아 이씨를 향해 총을 쏴 숨지게 한 토니 피켄스 주니어 경관과 관련 “의료적 이유로 인해 근무를 하지 않고 산재보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트리 타운정부와 포트리 경찰서는 이씨 피살 사건이 발생 한 지 1개월 넘게 지났음에도 총격을 가한 피켄스 경관에 대한 조치가 전혀 공개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의문을 사왔다.
소콜리치 시장은 이날 피켄스 경관에 대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야 “피켄스 경관은 현재 근무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적인 이유로 산재 보상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콜리치 시장은 다만 어떤 의료적인 이유인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에 참석 주민들은 산재보상으로 인한 휴직의 경우 경찰 본인이 희망하면 업무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뉴저지주검찰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근무에서 배제시키는 행정휴직(administration leave) 조치를 내려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포트리 타운 정부와 포트리 경찰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씨의 아파트에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들은 현재 모두 정상적으로 경찰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콜리치 시장 등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에는 동의하면서 이를 위한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6일 이씨 사망과 관련해 커뮤니티 단체들과 원탁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실은 “이씨의 비극적 사망과 관련해 공공안전 강화와 정치권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커뮤니티 단체들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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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