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됐다

2024-07-21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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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인회, 행사장소 못 구해 소규모 두 차례 행사로 대체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됐다

코리안 페스티벌을 대체하는 소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메릴랜드한인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상덕 홍보부장, 안수화 회장, 박수철 준비위원장, 김영후 수석 부회장.

지난해까지 45회째 이어져 온 메릴랜드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코리안 페스티벌이 올해 취소됐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는 18일 본보 메릴랜드 총국을 방문, 9월 20-21일(금-토) 볼티모어카운티의 시큐리티 몰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6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사유지 장소 사용 허가 문제로 취소하고, ‘청년 K-팝 페스티벌’ 및 ‘국악과 K-팝 문화 교류 축제’ 등 소규모 축제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코리안 페스티벌을 대신해 ‘뿌리와 날개’를 주제로 9월 8일(일) 엘리콧시티 소재 하워드 고교에서 ‘청년 K-팝 페스티벌’, 9월 22일(일) 콜럼비아 소재 와일드 레이크 고교의 짐 라우즈 극장에서 ‘국악과 K-팝을 통한 문화 교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장은 트리플씨 도매상과 DC 그로서리 캐시 & 캐리 대표 한기덕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이 맡는다.


안수화 회장은 “아쉽지만 장소 섭외 및 허가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코리안 페스티벌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축제 대신 두 차례에 걸쳐 소규모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후 수석 부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찾기 위해 지난 4월 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3개월 넘게 달려왔는데, 무산되어 안타깝다”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세대 간 문화 교류를 통해 한민족 공동체의 통합을 도모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철 준비위원장과 이상덕 홍보부장은 “지역사회를 넘어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축제로 성장해 온 코리안 페스티벌이 취소돼 아쉽다”며 “하지만 K-팝 및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타인종들에게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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