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 수천명, 전투기 수백대, 2개 항모 전단 투입…추가 병력도”
▶ 작전 목표는 “이란의 ‘재래식 우산’ 제거…특정 기간 제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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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브리핑하는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로이터]
이란을 상대로 사흘째 교전 중인 미군은 개전 이틀 동안 수만발의 미사일과 폭탄을 투하했으며, 1천 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장대한 분노' 작전의 초기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승인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미 동부시간) 떨어졌으며, 이튿날 오전 1시15분 이란 주변에 배치된 미 육·해·공군에서 동시다발 공격이 시작됐다.
항공모함과 육상 공군기지에서 100대 이상의 전투기·폭격기와 조기경보기, 급유기, 무인항공기 등이 이란 본토 폭격을 위해 출격했다. 동시에 함정에선 이란 남부지역의 해군을 겨냥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됐다.
육상 기지에서도 적의 대공 사거리 밖에서 쏘는 장사정 미사일(스탠드오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말했다.
미군은 개전 이후 57시간 동안 이란의 지휘통제 인프라,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정보 인프라에 수만발을 투하해 공격했다.
미 본토에서 출격한 B-2 전략폭격기도 가세해 이란의 지하 시설에 정밀한 '관통 탄약'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B-2 전폭기는 지난해 6월에도 이란의 지하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바 있다.
케인 의장은 "전 영역에 걸친 대규모 압도적 공격이었으며, 첫 24시간 동안 1천개 이상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군이 "국지적 공중 우세를 확립"했다면서 미군의 이란 제공권 장악이 "우리 병력의 보호를 강화할 뿐 아니라, 그들(미군 병력)이 이란 상공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육·해·공군 병력 수천명과 4세대(F-15, F-16 등) 및 5세대(F-22, F-35 등) 전투기 수백대, 공중급유기 수십대, 링컨·포드 항모 전단을 투입했으며, 추가 병력 투입도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케인 의장은 "쿠퍼 장군(대이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오늘도 추가 병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이 군사력을 대외로 투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작전 기간에 대해서도 "특정 기간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핵 개발을 위해 구축한 "재래식 우산"(미사일과 해군 등 재래식 역량)을 "적극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장대한 분노 작전의 임무는 이란의 공격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생산을 파괴하고, 해군과 기타 안보 관련 인프라를 파괴하며,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리석은 '교전 수칙'도 없고, (이라크전 당시 같은) 국가 건설의 수렁도 없으며, 민주주의 건설 실험도 없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전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은 이른바 정권교체를 위한 전쟁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정권은 교체됐고 세계는 그로 인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데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