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항 여객기 충돌위기 ‘아찔’
2026-04-24 (금) 12:00:00
▶ 250피트 고도차 근접비행
▶ 충돌방지 경보에 재상승
▶ 항공안전 체계 우려 커져

아메리칸이글 항공기. [로이터]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간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서 연방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잇따른 근접 사고와 치명적 활주로 충돌 사고까지 겹치며 미국 항공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35분께 공항 접근 중이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아메리칸이글 4464편이 정상 접근 경로를 벗어나면서 이미 활주로 착륙 허가를 받은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8554편과 고도차가 불과 250피트 정도까지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당시 두 항공기 조종사들은 기내 충돌 방지 경보를 동시에 수신했으며, 아메리칸이글 항공편은 즉시 ‘고 어라운드’를 실시해 착륙을 중단하고 재상승했다. 항공사 측은 “조종사들이 경보 지시에 따라 표준 절차대로 대응했으며 이후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 충돌사고 이후 최근 미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항공기 근접 사고의 연장선에 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두 대가 관제 지시에 따라 잠재적 충돌 경로에 들어서는 사고가 발생해 FAA가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한 항공기는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반복된 사고와 근접 상황은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항공 관제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부담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항공 안전은 다층적 방어 체계로 유지되지만, 인적 요소와 시스템 부담이 동시에 증가할 경우 사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관제 인력 확충과 절차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