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넉넉히 이기는 자로 살아가자”

2024-07-08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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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교회협의회, 청소년 연합수련회

▶ 13개 교회 200여명 참가, 믿음 다져

“넉넉히 이기는 자로 살아가자”

메릴랜드교회협의회의 청소년 연합수련회에 참가한 청소년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우용 목사)는 2-5일 나흘간 펜실베이니아 소재 리프레싱 마운틴 리트릿 센터에서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가졌다.

‘넉넉히 이기는 자’(Overcomer)를 주제로 한 수련회에는 13개 교회에서 140명의 중·고교생과 50명의 봉사자가 참가, 섬김과 격려,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믿음을 다졌다. 강사 안지영 목사(새소망교회 IM담당)는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어떻게 넉넉히 이기는 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6차례에 걸쳐 전했다.

수련회는 기도와 찬양, 세미나를 비롯해 그룹을 이뤄 스포츠, 팀워크 훈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마련된 패널 토크 시간에는 전문 분야의 인생 선배 6명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고민을 나누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진로 계획 및 상담까지 이어져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나눔과 간증 시간에는 참가 청소년들의 진솔한 고백과 간증이 쏟아졌다.
한 청소년은 “가족을 힘들게 한 아빠를 미워했으나 이제는 용서하고 사랑하겠다”고 결단했다.

다른 청소년은 “그전엔 몰랐으나 교회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하고, 또 다른 청소년은 “극심한 우울증과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번 수련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생각과 마음이 감사와 소망으로 순식간에 바뀌어 너무 신기했다”고 간증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 한 달 반 동안 매주 일요일 모여 뜨거운 기도와 훈련으로 준비한 청년 봉사자들은 “일상생활 가운데 지쳤던 청소년들이 수련회를 통해 신앙이 회복되고 미래를 향한 꿈을 새롭게 갖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수련회 준비위원회는 “기도와 물질로 헌신해 준 후원자와 교회, 여선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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