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린 톨비 안내면 차량 등록 못해”

2024-06-27 (목) 박광덕 기자
크게 작게

▶ 메릴랜드, 5월말 현재 체납자 4만5천명 넘어

“밀린 톨비 안내면 차량 등록 못해”

메릴랜드 차량국(MVA)이 밀린 톨 비를 내지 않으면 차량 등록을 못하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메릴랜드 차량국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현재 톨비를 내지 않아 차량 등록을 못하고 있는 운전자는 무려 4만5,000명이 넘는데 이중 일부 운전자는 미납된 톨 비가 수천 달러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톨 비 연체자는 지난 해 5월 무렵만 해도 한 달에 100명 미만이었다가 8월에는 2,000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는 매달 1만 여명 선에 달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현재 메릴랜드에서는 41만2,000명 이상의 운전자가 2년 이상 톨 비를 연체한 상태이며 연체 금액만 5,8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톨 비 연체자 중에는 페리빌과 하브 드 그레이스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인 토마스 J. 하템 메모리얼 브리지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예상 밖의 큰 금액이 밀린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의 통행료는 1년 무제한 통행 패스를 구입하면 20달러에 불과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번 지나갈 때마다 12달러씩 부과된다.
이 다리를 이용하는 한 운전자는 지금까지 4,000달러 이상을 갚았지만 여전히 약 7,000달러 정도 남은 상태라 차량 등록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