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든 VA 선거캠프, 애난데일에

2024-05-13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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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통령 남편 더글라스 엠호프,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 등 오프닝에 참석

바이든 VA 선거캠프, 애난데일에

부통령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가 지난 10일 애난데일에 오픈한 바이든 대통령의 버지니아 선거캠프 본부 오프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버지니아 선거캠프가 한인상가가 밀집한 애난데일에 문을 열었다.

지난 10일 낮에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부통령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 세컨드 젠틀맨(Second Gentleman)과 수잔 스웨커 버지니아 민주당 의장,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거캠프는 전 한국일보 사옥 옆인 7535 빌딩 2층 6A에 자리를 잡았다. 사무실 건물주는 한인이다.

한인사회에서는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마크 김 전 버지니아 하원의원, 에스더 리 전 버지니아 상무부 장관, 전경숙 버지니아 아태계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대통령 버지니아 선거캠프 본부가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 오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엠 호프 세컨드 젠틀맨에게 이곳이 한인타운 지역이고 한인타운에 선거 캠프를 설치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는 올해 대선에서 최접전 주에는 속하지 않지만 경합주(Swing State)에는 속한다.

버지니아는 최근 4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손을 들어줬던 만큼 블루 스테잇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팽팽한 만큼 대선 후보들이 간과할 수 없는 주이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과 2012년에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2016년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2020년에는 조 바이든에게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000년과 2004년에는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가 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총 538명의 선거인단 표 중 270표를 먼저 확보하면 당선이 된다. 버지니아에는 13명의 선거인단(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수와 연방 하원의원 수 합계)이 걸려 있다.

더글라스 엠호프 세컨드 젠틀맨(Second Gentleman)은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포기하느냐의 선거”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 재선에서 이겨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돕고 통합하려고 하는 반면 상대 후보인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편을 갈라 나누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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