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전쟁의 참혹함

2023-12-19 (화) 제이슨 김/ 롱아일랜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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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무려 5,000발의 폭탄으로 시작된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당한 이스라엘 인명 피해 1,400명, 그중에 민간인 1,100명, 인질 납치 240명이다.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민간인 살육을 하고 있는 인간들의 분노와 사악함이 이토록 잔인하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 9세 소녀의 납치와 생환 뉴스를 접하면서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납치후 사망소식을 들은 아빠는 피 말리는 비통한 심정에 대해 말하길$.“그들의 잔혹함을 견디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납치 후 그 아이가 당할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면$” 이어 울먹이면서 “몇 년 전에 암으로 죽은 엄마 옆에 묻어줄 계획이다.”고 했다.

다행히 이번 인질 교환 협상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찢어지는 그 아픈 마음을 헤아리고, 전쟁의 참혹함에 치를 떨 뿐이다.

<제이슨 김/ 롱아일랜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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