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 3월부터 405통행료 15달러로 ...주교통위원회, 새 인상안 추진…통행료 부과도 8시까지

2023-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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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지역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I-405와 167번 도로의 통행료가 내년 3월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지난 13일 I-405 고속도로와 167번 하이웨이의 급행차선 통행료 상한선을 최고 15달러까지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민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나홀로 차량’에 부과되는 현행 통행료 상한선은 405가 10달러이고, 167번은 9달러였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50%이상 폭등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통행료 하한선이 75센트였으나 이를 1달러로 상향하고 현재 통행료를 부과하는 시간도 평일 저녁 7시까지였으나 한시간 연장해 8시로 늘리기로 했다.

교통위원회는 팬데믹 때 줄었던 교통량이 다시 급증해 유료 급행차선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당초 목표인 시속 45마일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늘어나는 각종 공사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행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행료 인상계획은 1-405의 고질적 적체구간인 벨뷰-렌튼 구간의 확장공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이 공사가 2025년 중반께 완공되면 이 구간은 일반 차선 2개와 유료 급행차선 2개를 갖추게 된다.

주 교통위원회는 오는 1월22일까지 웹사이트(https://wstc.wa.gov/commission-feedback/)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1월말 최종 인상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주 교통위원회는 이처럼 통행료를 인상할 경우 15개월동안 600만달러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교통부는 최근 I-405의 바슬 구간 양 방향에도 제2 급행차선을 2028년까지 마련하기 위해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교통부는 2015년 당시 부족한 예산과 짧은 안목 탓에 이곳에 급행차선을 한 개만 설치해 지금까지 병목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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