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뉴욕평통21기 출범과 기호지세(騎虎之勢)

2023-09-25 (월) 오해영/뉴욕평통자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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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가 9월1일을 기해서 출범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뉴욕협의회는 10월 13일 출범식을 갖는다. 옛말에 범의 등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무슨 일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形勢)를 이르는 것처럼 과감하게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리는 그런 뉴욕평통이 되길 적시해 본다.

뉴욕평통은 1981년 1기가 시작된다. 본인은 평통1기 출신이다. 2기때는 뉴욕평통 부회장도 역임했다. 참으로 긴 세월 평통과 함께 하면서 누구보다도 평통의 역사의식에 준한 개방성과 다양성에서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평통은 42년이라는 역사가 있다. 그 역사 속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 흐름을 잘 타고 흘러가야 가치있는 활동이 생성될 수 있다. 그동안 뉴욕평통은 한인사회 대민봉사를 통해서 미국사회에 남북한 통일에 대한 비전과 실천의지를 천명하였고 역사인식에 바탕을 둔 통일정책을 동포사회에 전파 홍보 역활을 충실히 했다.

이 모든 것은 전직 평통회장단과 자문위원들의 노고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을 뉴욕평통위원이라면 아마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뉴욕평통 뱍호성 회장은 뉴욕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사다. 살신성인(殺身成仁)정신으로 겸화(謙和)하고 이념이나 생활 양식으로서의 정치문화로 발전시켜 뉴욕평통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마음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기를 마음으로 응원 한다.


평통제21기 위촉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자문위원은 총 1만6965명이다. 이중 지역대표 자격을 갖는 지방의원이 3,288명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 출신 인사 등 직능대표가 1만3677명이다. 해외대표로는 136개국에서 4,035명이 위촉됐으며 국내외에서 총 2만1000명 자문위원이 위촉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청와대영빈관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으로서 21기 자문위원 2만1000여명을 대표해 간부위원 332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 추종세력들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고 이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해 우리의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여러분의 역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 했다.

작금의 한반도는 북한의 도발로 이념이 경색되는 객기(客氣)를 수반 하고있다. 객기야말로 무리수(無理手)로 건너가는 길목이다. 해심(海心)이 노하면 배는 뒤집힌다. 정부의 인내도 한계가 있다. 민주평통의 대표적인 슬로건은 ‘평화 + 통일’ 이다. 한반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아세안과 한미일 3국이 다양한 도전을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을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오해영/뉴욕평통자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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