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가십의 즐거움

2023-08-30 (수) 김강식 / 뉴저지 포트리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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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여성들과 달리 남자들은 지대한 관심사인 정치 얘기로 기분이 언짢아지고 때로는 격한 논쟁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한다. 그리고 대화시간이 길어지면 제삼자에 대한 관심으로 점점 바뀌어가며 다른 사람에 대해 장점과 칭찬보다는 지극히 나 중심적인 관점으로 평가하고 비판을 가하며 모두가 즐거워한다.

우리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본능적인 여러 가지 중에 나 또한 타인에게 그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가십(Gossip)의 즐거움이다. 성경에서는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잠 26;22)”,“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 “자기 혀를 재갈 물리라(약 1:26)”고 했다.

<김강식 / 뉴저지 포트리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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