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늑대, 착한 사람의 가면을 쓴 악인, 그들의 뿌리는 탐욕이고 방법은 교묘한 속임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고 해치는 욕심이다. 그들은 친절하고 예의 바른 선한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된 속임수를 여간해서 잘 모른다.
겉모습은 선한 인간의 모습인데 실제론 악의적인 의도를 품고 있으며 우리 주위에 항상 맴돌고 있는데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때를 엿보다가 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이 될 때 그 본성이 나타나는데 상대방의 약점을 간파하고 그 약점을 이용하는 기술이 뛰어나고, 주위에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때로는 감성을 자극하면서, 재물을 탈취하는 방법이 탁월하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보이지 않다가 투자권유나 동업, 금전거래 및 각종 서비스를 받고 그 대가를 지불할 경우 서서히 그 흑심이 드러난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속는다. 당하고 나서 아차하고 깨닫게 된다. 증상이 없는 중병을 뒤늦게 자각하듯이 진짜 조심해야 할 부류의 위험하고 해로운 사람들이다.
한편, 겉으로 나타나는 나쁜 사람들, 즉 험한 욕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자들, 무식하고 무례하고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고, 성질내고 자제력이 없는 자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떠넘기거나, 거만하고 오만하고 갑질하는 자들, 이들은 금방 표시가 나기 때문에 경계를 하고 조심을 한다.
거짓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물론 소수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분별해서 당하지 않도록 잘 대처하며 살아야 하는데 특히 피할 수 없는 어떤 상황에선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어쩔 수 없이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마음을 굳게 갖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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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김/롱아일랜드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