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잼버리 행사와 LH 비리사건

2023-08-16 (수) 전상복/사랑의터키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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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매우 유감스럽다. 단일 행사로 4만 3,500명이 세계 158개국 청소년들이 참석했으니 국제올림픽 규모다. 10년 전부터 이 행사 장소로 전라도에 매립한 땅 새만금이 정해졌었다.

본인은 바다를 땅으로 매립한 이곳이 어떤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하는 호기심으로 방문한 적이 있다.
올해 행사 첫날 36도 폭염이었다. 정부에서는 80% 이상 사용가능한 것으로 결론 짓고 행사를 진행했다. 바위가 아닌 맨흙으로 메꾼 매립지에 수도, 하수구, 전기시설이 매우 난관상태였지만 정권이양후 중앙정부와 전라도가 최종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예상인원 이상으로 4만 명의 식수와 각종 수도시설 미흡으로 난관에 부딪쳤다. 결국 몇 개의 국가가 조기 철수했고 미흡한 각종 행사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친절과 도움이 따랐고 마지막 날 폐영식과 함께 K팝공연으로 잼버리 행사는 막을 내렸다.


또한 한국 최대 건축회사 LH 사건에 모두 경악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 기준치로 국민의 기술과 고소득으로 선진국 대열에 속한다. 외형상 최신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신축되니 선진개발국으로 급상승 발전국가로 지목되어왔다. 그런데 몇십 층 고층건물에 필수적인 시멘트와 일정량의 철근을 생산가를 줄이고자 철근 수요량을 줄여서 이익을 창출했다.

수십 층의 고층건물이 철근 부족으로 쉽게 붕괴될 확률이 높다. 1, 2층 붕괴시 보수는 다소 쉬우나 고층건물이 붕괴되면 쉽게 보수할 수 없다.

매사에 정직이 최선이라고 성경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다. 외형상보다 진실로 상호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이익이 적더라도 안전과 사용자가 안심할 수가 있어야 한다.

<전상복/사랑의터키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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