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건국절을 지키자

2023-08-15 (화) 손영구/목사·해외애국총연합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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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은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두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첫째는 일본제국주의 노예에서 해방된 날이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지 36년만에 미국의 힘으로 해방되었다, 미국이 진주만 폭격을 감행한 일본에 두 번에 걸쳐 핵무기를 사용함으로 수십만 명이 죽는 참변을 당하자, 일본 천황은 무조건 항복했다.

그리하여 동남아 지역에서 일본군 점령하에 있던 모든 나라들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시아, 필리핀, 싱가폴, 버마, 한국 등 7개국이 동시에 다 해방을 맞이했다.
두 번째는 이승만 박사를 초대 대통령으로 세우며 자유 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날이다


고로 건국 75주년 되는 날이다. 4,000년 동안 지속되던 왕정주의, 봉건적 절대군주주의, 양반과 상민을 구별하던 신분차별주의가 종말 되고, 한국 땅에 최초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탄생된 날이다. 이날이 우리 민족에겐 새로운 세계를 여는 시작이었다. 지난 78년간 광복절 행사는 거국적으로 행했으나 건국절 행사는 없었다.

정치가와 역사가들은 이런 것들을 바로 잡아가야 한다. 광복보다 건국이 더 중요하다. 광복은 미국의 힘으로 왔고, 건국은 이승만 박사의 영도아래 우리 민족이 주체적으로 이룬 역사이다. 고로 건국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

성공한 나라들은 모두 건국일을 제1로 기념하고 있다. 건국일은 개인의 생일과 같은 날이다.
1945년 해방이후 한국은 혼돈, 공허, 무질서, 폐허, 이념싸움, 문맹의 나라였다.
게다가 3년에 걸친 6.25 전쟁으로 전 국토의 80%가 폐허가 되었고, 전쟁고아, 가난, 기근 등이 창궐한 잿더미의 나라였다.

맥아더 장군은 말하길, “ 이 나라가 건설되려면 100년은 걸리겠다.”고 했다. 이런 나라를 오늘의 한국이 되도록 초석을 놓은 분이 이승만 대통령이었다.
1948년 5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의 역사는 기적이었다. 유엔감시하에 5월10일 총선에서 198명의 국회의원을 뽑았다.

이게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 7월 17일 헌법제정, 7월 20일 초대대통령 선출, 7월 24일 초대대통령 취임, 8월 15일 대한민국 탄생을 알리는 행사가 중앙청에서 미군정청 관계자, 유엔감시 위원단,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 신익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 이시영 부통령과 초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열렸다.

이승만 대통령은 8.15 독립기념일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포하며 이런 연설을 했다. “이날에 동양의 고대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회복되어 40여 년을 두고 바라며, 꿈꾸며, 투쟁해온 결실이 실현되는 것이며$(중략) 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서서 끝까지 변함없이 민주주의의 모범적 정부임이 세계에 표명되도록 매진할 것이다.” 라고 했다.

미 군정청은 3년간 한국정부를 탄생시키는 일을 돕다 이날부로 한국에 모든 업무를 인계했다.
이 대통령은 36년간 미국에 살면서 얻은 지혜와 지식으로 미국을 롤모델로 삼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대한민국을 건국하였다.

사분오열된 정치계에 이승만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고, 공산화 통일을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공산분자는 집안에 불을 지르는 자인데, 공산분자와 협동, 통일하자는 것은 집이 언제 방화될지 몰라 불안해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는 것과 같다. 공산주의자는 국제협약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런고로 그들과 타협은 위험하다”고 하며 남한만의 단독 국가를 세운 것이다.

이제는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 건국된 날을 기념하고 경축하며 건국 유공자들을 찾아 표창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함이 마땅하다.

<손영구/목사·해외애국총연합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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