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생각 - 순례지 노아의 방주

2023-03-21 (화) 이선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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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키주 윌리암스 타운에 위치한 노아의 방주(Noah’s Ark) 탐사는 나에게 사순절 기간의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시간이었다. 뉴욕에서 버스로 12시간 넘게 걸리는 2박3일의 여정이었다.

그 곳에 도착하여 무지개 문을 통과하여 만난 실제 크기 모형의 방주, 모형의 크기는 높이가 13.5m, 폭이 22.5m, 길이 135m로 6년의 기간에 걸쳐 1억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어져 2016년 7월에 개장 했다고 한다.

구약성경 창세기에서는 창조주의 설계와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는 노아에 의해 120년의 기간에 걸쳐 잣나무로 지어졌고 물이 새어 들지 못하게 역청으로 안팎을 칠해 만들었다고 했다. 노아의 헌신과 타락해 가는 세상을 한탄 하시며 물로 심판 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관람관의 영상과 전시된 그 시대의 조형물과 말씀으로 실로 경이로운 체험이었다.


(창세기 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노아는 하나님 거룩하심과 동행하며 예배드리고 자신의 의지보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랐다고 성경에 이른다. 5,000년 전 환경인만큼 대단한 결심과 도전 눈물의 기도로 이루어 졌을 것이다.

무려 120년 동안을 포기하지 않고 사명을 감당한 노아의 믿음을 돌아보며 이 어둡고 두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형편을 재조명 해 보았다. 우리 스스로의 능력보다 창조주께 의지하여 지금도 미래도 담대하게 걸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또한 그의 헌신적인 삶과 이어진 축복을 보며 과연 짧은 우리의 생에 주어진 각자의 소명은 무엇일까.

또한 그것을 이루기위해 남은 생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까, 무엇으로 헌신하는 삶이 되어져야 할까를 생각 해 보았다. 세상을 구원하려 의의 복음을 전하던 믿음의 선지자들도 떠올려 본다. 영적으로 어두운 이 시대에 살며 경건한 믿음으로 복음 전하기에 힘써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무지개 문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사순절의 새로운 각오로 벅차 있었다. (창세기 9:13) “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 마지막 행선지로 구약성경의 창세기부터 신약성경의 예수님의 부활까지의 역사를 생동감있게 전시하고 소개하는 창조 박물관을 들렀다. 증거 없는 진화론이 분분한 이 때에 실제로 창조론의 확증을 보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선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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