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사이드 -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

2023-03-15 (수) 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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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의회에서는 COVID-19 기원에 대한 기밀정보를 해제하자는 공화당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누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합리적 의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안소니 파우치박사가 코로나의 위험을 지속적으로 과대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하원 청문회에서는 다양한 증언들을 통해 파우치박사의 비도덕성이 폭로되었다고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을 지낸 바이러스 전문가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이 청문회에서 바이러스가 동물이나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증언했다. 파우치박사는 코로나 초기에 레드필드박사 말고도 다른 4명의 바이러스 전문가에게 이런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학자가 아닌 면역학자인 파우치박사는 우한 실험실 누출 증거를 감추고 대신 우한수산시장에서 박쥐를 통해 퍼져나갔다는 이론을 전세계 대중에게 확산시켰다. 이런 허위 발표를 통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인재를 감추면서 자신을 법적으로 면책하려는 시도였다는 주장이다.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아마 미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코로나사태의 억지성 대책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 여러 역학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그들중 스탠포드 의대의 제이 바타차리아 교수의 저술지인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Great Barrington Declaration)’이 3주년을 맞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내용은 전염병 및 공중 보건 과학자인 우리는 COVID-19 정책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집중된 보호’라고 하는 접근 방식을 권장한다. 현재의 폐쇄 정책은 단기 및 장기 공중 보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 악화, 정신 건강 악화 등이 발생되어 노동 계급과 젊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가장 무거운 부담을 짊어지고, 이런 정책으로 인해 향후 수년 내에 사망률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 학생들을 학교에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불공정이다.

이러한 조치를 유지하면 취약계층이 불균형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개체군이 결국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백신에 의해 사망률과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가장 관대한 접근 방식은 사망 위험이 최소화된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잘 보호하는 것이다.

COVID-19에 대한 공중보건 대응의 중심 목표는 취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채택하는 것이어야 하고, 취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즉시 정상적인 삶을 재개할 수 있어야 한다 등등... 이 내용은 2020년 10월 4일 그레이트 배링턴에서 서명됐다고 한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안소니 파우치 박사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그는 미국인들에게 ‘과학을 따르라’고 하면서도 저명한 과학자들의 반대 의견은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국립보건원(NIH) 소장이던 콜린스박사는 GBD 선언은 비주류들의 무의미한 선언이다. 이것은 주류 과학이 아니라 위험하다.”고 했다는 것. 그의 이런 메시지가 국가 정책자들 사이에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를 퇴치하기 위한 접근 방식은 오만하다는 과학자들의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20년전 백색가루 anthrax 테러 사건으로 미국사회 여론이 분분했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미 군대는 여러 백신을 맞추느니 하면서 내분에 휩싸였었다.

그때 백신 거부자들에게는 큰 불이익이 돌아갔지만, 후에 별 일 아닌 듯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넘어갔다. 그렇다면 그 떠들썩하던 이번 코로나 사태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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