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 매일 승리하는 삶의 기쁨

2023-03-02 (목)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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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리직 건물 슈퍼 (Super)로 일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순탄하게 승리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나를 무척 힘들고 신경 쓰도록 하는 날도 있다. 건물 시설이 순조롭게 돌아가면 마음이 기쁘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다거나 고객이 아닌 고객이 가끔 괴롭힐 때도 있다. 그럴 때 마다 지혜가 필요하다. 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되면 경찰을 불러서 처리한다.

내가 관리하는 일 중에 하나는 청결과 청소다. 이것도 범위를 넓히다 보면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자원 봉사로 청소도 하는데,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잘하고 있다. 모든 것을 주님께 하듯 하라는 명령 따라 하다 보면 잘 되어 가고 있는 편이다. 일의 성취 그리고 거기에 대한 감사와 기쁨은 한량없다.


나는 주변을 깨끗이 치우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회사가 쓰레기를 운반하면서 쓰레기를 흘리고 가면 치우고, 또 다른 회사 차가 와서 쓰레기를 흘리고 가면 또 치우곤 한다. 내가 치우지 않으면 주변이 더러워지니 내 마음이 편하지 않기에 나는 기필코 마음의 평안과 승리의 기쁨을 위하여 치운다. 또 치우고 나면 나는 승리하는 것이다.

업무에서 승리, 안전에도 승리, 매일 매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어서 매우 흡족하고 기쁘다. 내 곁에서 항상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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