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생각 - 야구 관람

2022-09-28 (수) 윤관호/시인· 재미부동산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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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초에 가족과 함께 뉴욕 메츠야구장인 시티필드에 차로 갔다. 무더위가 지나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초가을의 쾌적한 날씨였다.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온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밝았다.?시티필드는 뉴욕?퀸즈 플러싱에 위치해 있으며,?내셔널 리그팀인?뉴욕 메츠의 새 홈구장이다. 2006년에 착공을 하여?2009년에 완공되었다.

시티필드는?시티그룹이 메츠에게 20년간 4억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명명권을 얻었다고 한다. 밖에서 보는 경기장 모습은 로마제국시대에 지은 로마의 콜로세움 경기장과 비슷하다.


코로나 오미크론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뉴욕 메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는 4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평일임에도 37000 명의 많은 관중이 왔다. 푸른 하늘아래 아름다운 잔디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저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이며 2년 전에도 월드챔피언의 영예를 거머쥐었던 강팀이다. 뉴욕 메츠는 현재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1위이다. 야구경기는 두 팀이 비슷한 전력일 때 투수가 승패의 70% 정도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방문팀인 다저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1회 말 뉴욕 메츠가 1점을 얻었고 2회 초 다저스가 2점을 얻어 경기가 역전되었다. 메츠가 6회에 2점을 얻어 재역전되었고 7회에도 2점을 얻어 5대 2로 리드한 가운데 다저스가 8회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메츠가 5대 3으로 승리했다.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라 홈구장 팬들이 메츠를 열렬히 응원했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튿날은 롱아일랜드 기차를 타고 메츠구장인 시티필드에 갔다. 워싱톤 내셔널스와의 경기는 메츠가 2회 에스코바 선수의 우측 홈런과 6회 알론소 선수의 좌측 홈런에 힘입어7: 3 으로 크게 이겼다. 메츠에서 홈런이 두 방이나 터져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불꽃놀이가 있었다.

폭죽이 하늘로 올라가 터질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성도 터졌다.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는 불꽃을 보며 꿈과 희망도 보았다. 승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체력을 단련하고 기량을 연마하며 정신력을 길러야 한다. 더하여 운이 따라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일이 마찬가지이다. 승리했다고 오만할 수 없고 패배했다고 절망할 수 없다.

뉴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서 2009년 포함하여 27회나 우승했다. 메츠는1986년 우승 후 이제까지 우승을 못하고 있다. 뉴욕 메츠팀이 최선을 다해 순항하기 바란다. 렛츠 고 메츠 Let’s go Mets!

<윤관호/시인· 재미부동산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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