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 믿음

2022-09-12 (월) 박사농/시인
크게 작게
정신을 일깨우는 신새벽 범종소리
주일 아침 우리 모두 경배 가세 알렐루야
마음 때 씻어 내는 첨탑 종소리와 함께
시나브로 사라진 이후 미수노인
믿음의 즐거움, 신앙의 희망 서서히 어둠에
묻혀지는 생명의 끈을 붙들고 안간힘 쓴다
천지개벽 노아방주 이래 그의 자손
아브라함이 바치는 변제 제사 이후
모세, 엘리야, 세레자 요한, 나자렛의 마리아와
당신의 아들 예수 대사제 선지자여
십자가 아래 무릎 끓은
뭇생령의 종교는 누구입니까 ?
기름부음 받은 이여 당신은 누구인가요
죄만 남은 빈손 졸수노인
영혼육신 받은 이 몸 눈 감으면
다윗의 죄와 단테의 지옥이 떠올라
종교는 누구인가 되묻고 또 되묻는다
믿음의 환희, 신앙의 기쁨, 영생을 누리는 땅
천국의 강 건너 피안의 엘리시온을
아?, 산자여 보았는가
영혼의 그릇 이 육신과 함께
또 다른 세상 창조주도 알 수 없는
은하계 별 무리 중에 ........

<박사농/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