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쿠바 주재 대사관서 5년만에 비자 발급 재개

2022-05-05 (목) 08: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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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중단…최근 이민자 급증 재개

미국 정부가 쿠바 수도 아바나의 대사관에서 5년 가까이 만에 비자 발급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3일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는 미국 비자를 받으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EFE·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17년 9월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쿠바 주재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고, 비자 발급 업무도 중단했다.

당시 아바나에 머물던 미국 외교관 등에게서 두통과 청력 이상, 메스꺼움 등 원인 모를 이상 증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아바나 증후군’으로 명명된 괴질환은 이후 중국, 독일 등의 미국 외교관들에게도 나타났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미국의 쿠바 내 비자 발급 재개는 최근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쿠바인들이 급증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미·멕시코 국경을 무단으로 넘다 적발된 쿠바인들은 8만 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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