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만 ‘킴스 비디오’ 대표 5만5,000여편 디지털 작업
▶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와 대여 계약 희귀작품 많아 애호가들 관심 높아

김용만 킴스 비디오 대표가 본보를 방문해 킴스 비디오 컬렉션의 비디오 대여 재개 소식을 알리며 한인 영화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 영화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맨하탄의 명소로 자리 잡았던 ‘킴스 비디오’가 뉴욕으로 돌아왔다.
14일 본보를 방문한 김용만 킴스 비디오 대표는 로어맨하탄에 위치한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에서 킴스 비디오 컬렉션 5만5,000여편이 디지털 작업에 돌입, 현재 작업을 마친 2만편이 DVD와 VHS로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만 대표는 “지난 2008년 비디오 대여업의 위기로 킴스 비디오가 폐업하며 ‘몬도 킴’ 매장에 소장하고 있던 컬렉션이 이탈리아 살레미시로 건너갔으나 이를 유치했던 시장이 사임하는 등 정치적인 이유로 컬렉션 운영과 현지에 개장했던 킴스 센터 극장 운영이 2012년부터 중단되면서 이를 뉴욕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2017년부터 준비에 착수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제시한 컬렉션 기증을 위한 조건을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가 수락하면서 지난해 말 대여 계약을 체결 후 지난달 말 로어맨하탄 소재 드래프트 하우스 시네마(28 Liberty St., Suite SC 301, New York, NY 10005)에서 컬렉션 대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이다.
1986년 세탁소 한구석에서 시작해 한때 11개 점포에 25만명의 회원을 둘 정도로 번창했던 킴스비디오는 지난 2014년 마지막 매장의 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에서 사라진 뒤 8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인터넷판과 4월10일 종이신문의 아트섹션에서 뉴욕에서 다시 문을 연 킴스 비디오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작은 영화관에서 출발, 25년만에 36개의 체인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킴스 비디오 컬렉션이 뉴욕에 돌아온 상징성을 특별히 강조한 김 대표는 “다시 돌아온 킴스 비디오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유명 OTT 서비스(인터넷 망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경쟁 상대다”며 “세계 110여개국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보유하고 있는 킴스 비디오 컬렉션은 어떠한 OTT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 작품들이 많아 특히 영화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로어맨하탄 매장이 집에서 손쉽게 TV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보다 직접 마주한 영화 애호가들이 서로의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전체 컬렉션의 디지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알라모 극장의 전국 36개 지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컬렉션이 알려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탈리아 살레미시에서 각각 6월 말과 7월 말에 열리는 킴스 뮤지엄 개관식과 시네킴 필름 페스티발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현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