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수 SF총영사 참석, 김진덕정경식재단 주최
▶ 의원들과 동포간담회도
10일 SF위안부기림비를 방문해 헌화한 국회 외통위 의원들과 함께한 한인들. 뒷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김영호 의원, 김홍걸 의원, 이광재 의원, 태영호 의원, 윤건영 의원, 윤상수 SF총영사
세계 인권수호의 상징물인 SF위안부기림비를 방문한 본국 정치인들이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과 북가주 한인들의 성취에 감사를 전했다.
SF총영사관 국정감사 실시차 SF를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은 10일 아침 SF위안부기림비에 헌화하며 일본의 끈질긴 방해공작을 뚫고 위안부 피해국인 13개 커뮤니티와 연합해 미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기림비를 건립한 감동의 역사에 경의를 보냈다.
김한일 대표는 “북가주 한인들의 정성, 희생, 애국심을 바탕으로 구글 지도에 독도 이름 바로잡기 백악관 청원 10만여명 서명운동을 벌였고, 4년전 SF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됐으며, 2년전 서울 남산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졌다”면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허성호 EBS PD 등을 비롯해 (재단이 주도해온 사업을) 그동안 밀어주고 끌어주고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무소속)은 “많은 어려움을 뛰어넘어 SF위안부기림비를 건립한 북가주 동포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SF위안부기림비를 보면 과거사를 극복하고 평화의 미래로 가는 우리의 노력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정감사에서도 SF위안부기림비 건립 정신을 잘 승계받을 수 있도록 SF총영사관이 북가주 동포들과 함께 SF위안부기림비를 잘 지켜주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정감사에서 위안부기림비 행사에 공관장이 참석해야 한다는 국감위원들의 질타를 받은 윤상수 SF총영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나 별도의 공식인사는 하지 않았다.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은 “평화는 인권의 보장 없이 이뤄질 수 없고 인권이 없는 평화는 담보될 수 없다”면서 “북가주 동포들의 마음과 지혜와 성금으로 세워진 기림비로 후세대들이 아픈 역사를 마음에 새길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역사의 기록은 역사의 DNA이자 또다시 우리를 뛰게 하는 심장”이라면서 “북가주 한인들의 노고가 담긴 역사의 기록을 심장에 새기고 인권수호를 위해 앞으로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재단측과 북가주 한인단체장들의 이름으로 김홍걸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림비 방문 후에는 이민규 본보 사업국장의 사회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인들은 투표소 설치 확대 및 우편투표 허용, 한글학교를 한국학교로의 명칭 변경, 미비영리단체로 인정받은 한인단체만 지원해줄 것 등을 건의하며 의원들과 1시간가량 의견을 나눴다.
이날 기림비 방문과 동포간담회에는 곽정연 SF한인회장, 박승남 SV한인회장, 이석찬 전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박병호 SF한인회 이사장, 이진희 EB한인회 부회장, 이경이 SF평통 수석부회장, 송지은 코윈 미서부 담당관,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 박성희 전 SF코윈 회장, 백선화 한사모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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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